'역사물로 승부', 한국영화 새 트렌드

'청연' '홀리데이' 등 실제 사건 영화화 활발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문화 소식입니다. 새해들어 한국영화의 돌풍이 대단한데요. 역사적 실화를 기초로 해서 사실감있는 영화를 만들려는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가지 이유로 보입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올림픽이 끝난 1988년 10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탈주범 인질극은 세상을 경악게 했습니다.

영화 '홀리데이'는 18년전, 탈주범 지강헌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성재/영화배우 : 저 자신도 촬영중에 많이 갇혀 있었어요. 외롭기도 하고 그 사람의 생각을 가지려고 평소 일상생활에도 노력했습니다.]

'청연'은 최초의 민간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실제 이야기를 다뤄 친일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은 올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실미도'의 강우석 감독은 구한말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영화 '한반도'를 촬영중이고, 영화사 MK픽처스는 독립운동가 김산의 '아리랑'과,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을 영화화하고 있습니다.

[양윤호/영화감독 : 영화적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아니라 사실 느낌에 근접할수록 보는 사람에게 감동은 주는 것 같아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영화 만들기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아 영화를 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