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이정도면 '안심'

유럽 강호 그리스와 무승부 자신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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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랜만에 박주영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어제(21일) 그리스와 1대1로 비겼습니다. 유럽의 강호를 맞아서 경기ㅣ내용이 괜찮았습니다.

리야드에서 한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은 경기초반 잦은 패스미스와 느슨한 대인마크로 경기의 주도권을 뺏겼습니다.

전반 10분에는 그리스의 자고라키스에게 선제골까지 내주며 힘든 경기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반 24분.

박주영이 통쾌한 새해 첫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박주영의 동점골은 후반들어 경기의 흐름을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16분, 이천수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김정우와 김두현이 잇따라 위력적인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경기를 압도했습니다.

미드필드부터 효과적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수비의 조직력도 되살아났습니다.

비록 추가골은 없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성공적인 포백실험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딕 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 지난 UAE전에는 예리함이 부족했는데 오늘은 훨씬 좋았습니다.]

가상의 스위스인 그리스를 상대로 가능성을 확인한 태극전사들은 오는 6월 독일월드컵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주영/축구국가대표 : 강한 상대를 만나서 전반은 선수들 모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은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하고 찬스도 얻고 가능성도 보여 준 것 같습니다.]

[김진규/축구국가대표 : 그리스가 스위스 닮았다는데 이정도면 월드컵에서도 스위스와 충분히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핀란드를 상대로 또 한 번 유럽벽 허물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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