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홍수·폭설에도 절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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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홍수로, 폭설로 7년 동안이나 번번이 좌절했지만 칠전팔기의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한 농민이 있습니다.

이젠 부농의 꿈을 키워가는 그를 테마기획 남달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경북 상주시 신흥 들녘.

한 겨울에도 3천여 평의 비닐하우스 안은 토마토를 수확하는 열기로 가득합니다.

토마토가 줄기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인기가 높은 데다, 1개의 무게가 700g에서 큰 것은 1kg이 넘습니다.

[이무형/상주시 함창읍 : 햇빛하고 온도 조절해서 70% 이상 완전히 완숙이 된 상태에서 지금 수확하고 있습니다. 그 차이점이 있죠.]

육질이 단단해 일반 토마토 보다 3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리면서 연간 2억 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있기 까지 이 씨는 두 차례나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98년 대홍수로 제방 둑이 터지면서 3천여 평의 포도밭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수마에 갈기갈기 찢긴 비닐하우스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상처를 회복하는 데만 3년.

2003년엔 1백 년 만에 처음이라는 폭설이 내려 또다시 꿈이 무너졌습니다.

[이무형/상주시 함창읍 : 참 뭐 말로 표현 못 하지요. 그래서 울기도 많이 울고...]

눈 앞이 캄캄했지만 이씨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융자를 얻어 토마토에 도전한 것입니다.

이씨는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고 말합니다.

[이무형/상주시 함창읍 : 열심히 내 본분 지켜가면,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또 좋은 일 안 있겠느냐. 그 희망 한 가지만 바라고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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