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분출 못 참아"…학부모들 공사중단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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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석면이 뿜어져 나오는 아파트 철거현장, 그 한 가운데에 있는 중학교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이름으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재건축현장 한 복판에, 중학교가 서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은 공사 현장의 비산 먼지와 석면이 학생들의 건강을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철거 아파트에서 나오는 석면의 양은 최대 10%로, 허용 기준치의 10배에 이른다는 주장입니다.

학부모 290여 명은 자녀들의 이름으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이덕우 변호사/학부모 측 법률대리인 : 어른들의 재산권 행사를 위해 학생들의 학습권과 인권을 크게 침해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건설회사 측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는데, 공사를 아예 못하게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사무소장 : 첨단 공법을 써서 석면이 날리지 않도록 하고 있고 비닐 등으로 막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학부모와 건설회사,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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