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투기 F-15K '한반도 착륙'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40대 도입…F-4 팬텀은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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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동안은 우리 공군에서 전투기를 띄워도 원거리 방위, 그러니까 독도까지 작전 펼치기도힘들었는데요, 이제 가능합니다.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F-15K를 오늘(7일) 처음 들여왔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악천후를 뚫고 위용을 뽐내며 F-15K가 서울공항에 착륙합니다.

지난 2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잉사 기지를 이륙해 공중 급유를 받아가며 괌과 제주도를 거쳐 무려 만 5천9백km를 날아왔습니다.

[관제사: 이소령님 오랜 비행에 수고하셨습니다.]

[이영수 소령/F-15K 탑승 조종사: F-15K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와 관제사의 목소리를 들으니 무척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비행을 해서인지 빨리 우리 땅을 밟고 싶습니다.]

한대에 천억원이나 하는 F-15K는 최대속도가 음속의 2.5배로 최첨단 공대공,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돼 있습니다.

특히 전투 행동반경이 천8백km로 기존의 주력기인 F-16의 배나 돼, 그동안 영공방위의 사각지대였던 독도는 물론 한반도 전체를 작전 지역으로 포함하게 됐습니다.

[이영수 소령/F-15K 탑승 조종사 : 넓은 작전 반경과 장거리 전술비행능력으로 인해서 도서지역을 포함한 전 한반도 지역에 대한 철저한 영공방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군은 오늘 도착한 2대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40대의 F-15K 들여오고, 노후화된 F-4 팬텀 기종은 2010년까지 도태시킬 계획입니다.

공군은 지난달 창설한 F-15K 대대외에 앞으로 1개 대대를 더 만들어 오는 2007년부터 영공방위 임무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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