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관련 '비자금 조성' 추가 확인

검찰, 사주 일가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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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그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관련 기업의 비자금 조성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사주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새롭게 드러난 기업은 넵스입니다.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의 막내 동생인 용욱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생그룹의 계열사입니다.

검찰은 "5개 납품업체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계좌 추적 결과 넵스가 가짜 거래를 꾸며 물품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측은 넵스가 두산산업개발과 짜고 2백억원대 비자금을 만들어 형인 박용만 두산 부회장에게 넘겼다고 진정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박용오 전 회장측의 주장처럼서 넵스의 비자금이 두산측에 건네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돈의 사용처를 쫓고 있습니다.

또 두산그룹의 미국내 투자업체인 뉴트라팍에 대한 조사도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뉴트라팍에 관한 회계, 금융자료를 미국 현지에서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 일부 비정상적인 자금흐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비자금 조성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두산그룹 사주 일가 가운데 비리 연루 정황이 드러난 인사부터 소환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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