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중 1명, '쥐꼬리' 월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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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은 저임금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저임금 근로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은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의 3분의 2도 못되는 임금을 받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전병유 연구위원은 어제(21일) 이런 내용의 자료를 내고, 국내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2001년 23%에서 지난해 26%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극화가 심하다는 미국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18%인데, 우리는 그보다도 상황이 훨씬 나쁘다는 것입니다.

이는 2000년에서 2004년사이, 정규직대비 비정규직 임금비율이 51퍼센트에서 49퍼센트로, 대기업대비 중소기업 임금비율은 65퍼센트에서 60퍼센트로 악화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2000년 이후 해마다 일자리가 3∼40만개씩 늘고는 있지만 고용의 질은 향상되지 않는 노동시장의 비효율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연구위원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행정, 교육,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등 공공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양질의 고용을 늘리자고 제안했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과 부양인구비율 등을 고려해볼 때, 사회서비스 분야의 인력이 70만명 가량 부족한 만큼, 이는 경제적으로도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전략이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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