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농수산물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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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산 농수산물의 반입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북한산이 가격도 싸고 또 중국산보다는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북한산이 중국산 농수산물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대형 할인점.

중국산이 사라진 수산물 코너를 북한산 미꾸라지와 가자미가 채우고 있습니다.

[김화순/수원 조원동 : 중국산보다 한결 나은 거 같아요. 가격도 싸고 저렴하고, 좋으네요.]

또 다른 매장에는 국산의 절반 가격도 안되는 북한산 말린 고사리와 취나물이 진열돼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들여오는 농산물과 수산물은 모두 합쳐 200여 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제품만 취급하는 전문 상점도 전국에 70여점 이상 생겨났습니다.

[안화금/서울 방화동(실향민) : 이북에서 18살에 내려왔는데 그런데 그 때 먹던 바로 그 맛하고 아주 똑같아요.]

이처럼 북한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반입량도 늘고 있습니다.

북한산 수산물 반입량은 지난해 4만2천톤으로 3년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수입 수산물에서 북한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3.3%로 커졌습니다.

버섯과 고사리, 채소류 역시 반입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박영복/북남교역 대표 : 소비자들이 중국산보다 북한산을 훨씬 선호합니다. 그래서 수입량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추세라고 예상됩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중국산의 자리를 북한산 농수산물이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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