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기록' 전설로…장종훈 은퇴

한화 구단, 등번호 35번 '영구 결번'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영원한 홈런왕' 장종훈 선수가 공식 은퇴경기를 갖고 20년의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통산 최다 홈런, 타점 등 대기록과 숱한 역경을 이겨낸 연습생 신화는 이제 역사로 남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팬들의 환호와 함께 장종훈이 생애 마지막 경기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19년 전, 연습생 신분을 막 떼고 첫 타석에 섰을 때와 같은 설레임.

그래서인지 첫 타석 삼구 삼진, 두번째 타석도 삼루수 앞 땅볼, 영원한 홈런왕은 이렇게 사랑했던 야구와 아쉬운 작별을 나눴습니다.

[장종훈 : 더 열심히 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대전구장을 가득 메운 만 천여명의 팬들은 오랜 세월 감동을 선사했던 대스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장종훈의 두 아들 현준과 현우는 시구와 시타를 맡아 은퇴무대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화 구단은 장종훈의 등번호 35번을 영구 결번시켜 불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비록 자신은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장종훈이란 이름 석 자는 통산 최다홈런과 최다타점 등대기록과 함께 한국 야구사에 새겨지게 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