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평화적 핵 이용' 의견차

참가국간 공동문건 채택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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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베이징에서 한달여만에 북핵 6자회담이 재개됐습니다. 겉으로는 공동합의문을 채택해야 한다는데 합의했지만, 지금 진짜 분위기는 북한과 미국의 의견차가 큽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 한자리에 모인 참가국들은 공동합의문 채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6자회담의 목표와 원칙을 담아내자는 것입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4차 초안에 기초해서 가급적 그 초안에 최소한의 수정을 가해서 최종 문서를 채택하자는데 공감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각국별로 다양한 양자 협의를 갖고, 전체 수석대표 회의도 매일 한차례씩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오전에 러시아, 일본과 양자접촉을 갖고 미국과는 회담장 밖에서 점심을 함께할 계획입니다.

북한과 미국은 어제 만찬장에서 나란히 앉아 의중을 탐색했지만 여전한 간극을 확인했습니다.

힐 미국 수석대표는 회담을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리에 대해 전제조차 받아들 일 수 없다고 잘라말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수석대표도 거듭 경수로를 고집했습니다.

그러나 수석대표들이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낙관도 비관도 아직 이르다는 게 이곳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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