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3명중 1명, '임신중절' 경험

산부인과의 80%, 중절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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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기혼 여성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임신'중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기혼 여성 가운데 36%가 또 미혼 여성은 4%가 임신중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려대학교가 지난 5월부터 전국 의료기관 2백여 곳과 가임기 여성 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임기 여성 천명당 임신중절 시술건수는 30.7건으로, 기혼이 17.8건, 미혼이 12.9건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미혼 여성은 20세에서 24세, 기혼여성은 30세에서 34세가 가장 많았습니다.

[김해중/고려대 산부인과 교수 : 시술 이유로는 기혼 여성의 경우 자녀를 원치 않아서와 아이 사이의 터울 조절,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고, 미혼 여성의 경우에는 미혼이어서가 가장 많았습니다.]

현행 법상 유전학적 질환이나 전염성 질환, 성폭행 또는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일 경우에만 임신중절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산부인과의 80%가 중절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신중절허용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일반여성 46%가 찬성했으며 법조계 60%, 여성계 67%, 종교계 23%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추정된 연간 낙태 시술건수는 35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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