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석현 씨 귀국 즉시 소환

홍 씨측 계좌 거액, 대선자금 가능성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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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일보의 사주이자 주미대사인 홍석현씨는 귀국하자 마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제 홍석현씨의 소환조사를 거의 기정 사실화 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곧 주미 대사를 그만 두고 귀국할 계획인 홍석현씨가 국내에 오자마자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홍 대사의 소환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홍씨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은 크게 2가지, 안기부에 의해 도청될 당시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대화를 나눈 경위, 그리고 이 대화 내용이 실제 행동에 옮겨졌는지입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99년 홍씨가 대주주였던 보광그룹 탈세사건 수사에서 당시 대검 중수부가 홍씨측 계좌로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을 발견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홍씨가 도청 녹취록에서 이회창 후보의 동생 회성씨 등에게 직접 삼성의 자금을 전달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오는 만큼 이 돈이 삼성의 대선자금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주 국정원의 감청장비를 이용한 도청 수사에 전력하기로 하고 당시 국정원장과 차장급들의 소환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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