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새 내각 21일 출범

국정 장악력 '최고조'…국정운영 주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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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그야말로 '압승'을 한 고이즈미 총리의 새 내각이 오는 21일에 출범합니다. 이제 일본 자민당은 '고이즈미 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총리의 국정 장악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12일)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의 수뇌 회담에서 오는 21일, 회기 40일 가량의 특별 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정 민영화 법안 제출과 내각 구성 등도 잇따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선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내년 9월 임기 만료 이후 물러날 것이며, 내각과 당직 개편에서는 자신의 개혁에 동의하는 인물을 중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의 후임자로 적절한 인물을 적극적으로 등용하겠다고 밝혀, 향후 정국 운영을 주도할 생각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또 다시 방북할 가능성은 낮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제 1 야당인 민주당은 약속대로 오카다 대표가 사임하기로 했으며 오는 17일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 조사 결과, 이번 총선 당선자 가운데 84%가 현재의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10년 전인 96년 실시한 조사 당시, 당선자 41%만이 개헌을 지지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신문은 특히 여당이 개헌발의선인 3분의 2석 이상을 차지한 만큼 개헌 논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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