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황금 사자상 영예

'친절한 금자씨' 본상 실패…3개 비공식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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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니스 영화제에서 미국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이 최고상인 황금 사자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베니스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로크백 마운틴'은 1960년대 와이오밍주 목장을 배경으로 카우보이 2명의 동성애를 그린 미국 영화입니다.

대만 출신의 리안 감독은 '센스 앤 센서빌러티'로 지난 96년에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2001년에는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리안 감독 : 대단한 영광입니다. 황금사자상을 받게 되다니...정말 감사합니다.]

감독상은 '레 자망 레귈리에'의 프랑스 감독 필립 가렐이, 심사위원 대상은 '마리아'의 아벨 페라라에게 돌아갔습니다.

베니스 소식지에서 최고 평점을 얻었던 조지 클루니의 영화 '굿 나잇 앤 굿 럭'은 각본상과 남우 주연상을 받았고 여우 주연상은 이탈리아 영화 '라 베스티아 넬 쿠오레'의 메조기오르노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젊은 사자상을 비롯한 3개의 비공식 상을 수상하는데 그쳤습니다.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개막작과 폐막작 모두에 우리 배우가 출연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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