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중 동남부 상륙…80만명 대피

신화통신 "태풍, 저장성 6개시 강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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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5호 태풍 '카눈'이 중국 동남부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80여 만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만 앞으로 적지 않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15호 태풍 '카눈'이 중국 동남부 지역의 저장성을 강타했습니다.

카눈이 상륙한 저장성의 타이저우시엔 강풍으로 가로수들이 휘어지고 도로엔 물이 넘쳐 흘렀습니다.

저장성은 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태풍의 영향권에 든 지역 주민 81만여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또, 3만5천여척의 선박을 항구로 복귀 시켰습니다.

관련 부서엔 홍수 대비와 인명,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과 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산악지역의 급류와 산사태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태풍 카눈이 항저우와 사오싱, 후저우 등 저장성 6개 도시를 훑고 지나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지난 8월 중국 동부 해안지역을 강타한 9호 태풍 맛사보다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제13호 태풍 탈림으로 50여명이 숨지는 등 중국 동남부 해안 지역은 최근 계속되는 태풍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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