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남북 장관급회담 내일 동시 개최

핵에너지 평화적 이용…6자회담의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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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회담과 남북 장관급 회담이 내일(13일)부터 베이징과 평양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이번주가 앞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가늠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단계 4차 6자회담이 내일 오후 베이징에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휴회 37일만에 속개됩니다.

참가국들은 회담 초기부터 중국이 제시한 4차 초안을 바탕으로 이견 좁히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쟁점은 6개 조항 15개 문장 가운데 1조 2항에 명시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핵 폐기 범위와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문제입니다.

미국은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국제사회의 신뢰회복 등을 조건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경수로를 계속 요구할 경우, 회담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6자회담 개최일인 내일 평양에서는 16차 남북 장관급이 나흘 일정으로 열립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장성급 군사회담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이 주요의제로 협상 탁자에 오릅니다.

6자회담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5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강조할 예정이어서, 베이징과 서울, 평양, 뉴욕을 잇는 외교 행보가 숨가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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