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카트리나 구호 총책임자 교체

시신수습 본격화…"예상보다 사망자수 적을지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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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트리나 재해에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 끝에 부시 미국 대통령이 급기야 카트리나 구호 총책임자를 교체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시신수습 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지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 피해에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마이클 브라운 연방재난관리청장을 워싱턴으로 소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올리언스에서 구호,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타드 알렌 부 해안경비대장이 카트리나 구호를 관장하게 됐습니다.

[처토프/미 국토안보부 장관 : 브라운 청장은 전례없는 이번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주민 소개작업이 일단 마무리돼 시신수습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사망자가 3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실제 사망자수는 적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는 현재 만4천명의 군병력이 투입돼 치안을 장악하면서 더이상의 약탈이나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파견된 루이지애나 주방위군도 오늘(10일) 복귀해 조만간 복구 구조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시시피강에서 발이 묶여있던 수송 바지선들이 가동되면서 물류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동부지역에 접근해오던 허리케인 오펠리아는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된 뒤 플로리단 연안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2차 허리케인 재앙에 대한 우려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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