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복구 시작…전력 일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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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비가 지나간지 나흘째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울릉도에서 복구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일부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나비가 울릉도에 남긴 상처는 깊었습니다.

산사태로 무너진 가옥과 건물은 태풍이 들이닥치던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온 쓰레기와 부서진 건물 잔해는 언제 치울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전화도 불통이어서 외부와의 연락조차 힘듭니다.

특히 남양리와 남서리 사이의 4킬로미터 구간과 남서리와 태하리 8킬로미터 구간의 도로가 유실돼 마을간 차량 교통이 완전히 끊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제(8일) 급파된 전기기술자들의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태화리와 남양리의 천여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나머지 90여 가구도 오늘 안으로 전력 복구가 완료될 전망입니다.

간이수도도 설치되기 시작했고 포크레인 등 복구 장비와 함께 생수와 구호물품도 속속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9천6백여 명의 울릉도 주민들도 흙덩이로 가득 찬 집안을 청소하고 젖은 가재도구와 옷가지를 말리는 등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군청직원과 의용 소방대, 군병력 등 천6백여 명의 지원 손길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복구 자재와 구호품, 생필품 등이 도착할 예정이어서 복구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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