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본격 복구작업 '첫삽'

부시, 16일 '희생자 추모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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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허리케인 피해 속보입니다. 뉴올리언즈에서는 인명 구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16일을 '희생자 추모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올리언즈 시내에서는 오늘(9일)도 침수지역에 남은 이재민들을 소개하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아직 만명 가까이 남았지만 대부분 소개령에 협조하고 있다고 뉴올리언즈 경찰은 밝혔습니다.

[임브로글리오/뉴올리언즈 경찰관 : 일부가 남아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수몰된 마지막 구역에 들어갑니다. 그게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인명구조가 마무리돼가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헬기로 모래주머니를 날라 곳곳에 훼손된 둑을 보강하고 있고 공병단은 초당 23만 리터의 오염된 물을 퍼내는 중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16일을 희생자 추모의 날로 선포하고 이재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단지 혜택을 주는게 아니라 그 혜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돕는 것입니다.]

또 체니 부통령 부부도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만나고 피해 보상 보험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물이 빠지고 복구가 본격화하면서 수천구의 시신들이 잇따라 발견되는 최악의 상황이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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