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정박 어선 8척도 침몰시켰다

강원 동해안, 침수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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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비가 빠져나가기 전에 마지막까지 강원도 동해안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조재근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 37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던 삼척시 임원항, 방파제 안쪽의 창고도, 쇠난간도 맥없이 뜯겨졌습니다.

파도가 6미터 높이의 방파제를 넘어 포구를 덮치면서 정박중이던 어선 8척이 손 한번 쓰지 못하고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김정일/피해어민 : 방파제 위로 파도가 넘어오니까 사람이 겁이나서 올 수 가 없죠. 그래서 배가 침몰한 거죠. (그냥 보기만하구요, 멀리서?) 예.]

동해시에선 주택가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와 바위가 가옥 2 채를 덮쳤습니다.

[김춘랑/강원도 동해시 : 저 뒤에 담이 또다시 무너질까봐 불안해가지고 자꾸 이렇게 쳐다보면서 물을 퍼내면서 이랬다니까요, 겁이 나가지고요.]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되거나 침수되고 농작물이 쓰러지는 등 태풍 나비는 강원 동해안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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