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서면, 이틀째 고립 상태

"통신·수도 복구에 3-4일 정도 걸릴 듯"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태풍 나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는 현재 전기와 전화가 끊겨 있습니다. 마실 물도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일부 주민들은 완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태풍 나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 서면에서는 간밤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너무 커서 진척이 매우 더딘 상태입니다.

울릉군 서면 남양리, 태하리 등은 유일한 통로인 일주도로의 유실과 산사태로 인해 차량 통행마저 어려워 사실상 고립된 상태입니다.

[울릉군청 관계자 : 중장비를 동원해서 일단 도로부터 개통을 하는게 급선무고요, 오늘 쯤 되면 풀릴겁니다.]

여기에 서면 대부분의 전기와 전화가 끊겼고 송수관까지 부서져 물 공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주민 620여 가구 천 4백여명이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전기는 한전이 오늘(8일) 오전 긴급 복구 인력 8명을 더 투입하기로 했지만 통신시설과 수도 복구에는 적어도 사나흘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배편도 내일 쯤에나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복구작업 속도가 더 늦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