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밤사이 전기·통신도 두절

서면 일대 주민 450여 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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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중심이 잠시 뒤면 '독도' 오른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 울릉도와 독도지역은 강한 바람, 또 폭우로 전기와 통신이 끊켰고 주민 45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소식은 송인호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밤사이 울릉도 전체가 정전으로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초속 30~40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을 나비는 시간당 2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리며 울릉도의 전기와 통신을 마비시켰습니다.

[최하규/울릉군청 계장 : 울릉도 전체가 3천7백세대인데 모두 정전됐습니다. 서면은 새벽 2시 10분경에 통신이 두절됐다.]

특히 어젯밤(6일) 10시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울릉도 서면의 태하천과 남양천, 남서천 3곳이 범람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릉군 서면 일대 하천 주변에 사는 주민 170여 가구, 4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도로침수도 잇따라 울릉도 해안일주 도로 사동리부터 구암마을 입구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풍을 피해 인근 항구에 정박해 있는 350여 척의 선박 가운데 일부가 거센 바람과 파도로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나비가 빠져나가는 오늘 오전까지 울릉도와 독도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고 5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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