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일단 방향을 일본쪽으로 틀었습니다만 제주지방은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현재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 표정, 송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4호 태풍 '나비'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오늘 오후에는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제주도 앞바다와 남부 전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태풍주의보로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 나비가 북상하면서 조업에 나섰던 어선들도 모두 피항한 상태입니다.
각종 선박 3천3백여척이 제주도 내 항구와 포구에 대피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이 세지고 있어 북상중인 태풍 나비의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시설물 안전점검 등 관찰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태풍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