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 그렇습니다만 영남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 쪽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6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4호 태풍 나비가 일본 큐슈 남단을 향해 계속 북상중입니다.
중심기압이 935hPa의 초강력 태풍으로 시속 15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한 카트리나보다는 약하지만 2003년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비슷한 위력입니다.
오키나와 동쪽 바다를 지난 태풍 나비는 내일 일본 큐슈 지방을 통과해 모레 새벽에는 부산 동쪽 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른 간접영향으로 영남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남해와 동해남부해상에는 풍랑경보와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특히 오늘 밤에는 남해 전해상에, 내일은 영남 지방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는 않겠지만, 태풍의 영향권이 워낙 넓어 모레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에서 가까운 강원도 영동과 영남지방에는 강풍과 호우,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