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력한 대형태풍 '나비'는 이 시간에도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태풍의 진로는 일본 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큰 태풍이어서 우리도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까지 또렷하게 갖고 있는 제14호 태풍 '나비'의 모습니다.
어제(3일)보다는 조금 약해졌지만 중심기압이 935hPa로 시속 15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강타한 '카트리나'보다는 작지만 지난 2003년 남해안지방에 상륙해 큰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비슷한 위력입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나비'는 모레 일본 큐슈 지방을 통과해 7일 오전에는 동해 먼 해상으로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모/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큐슈 지방을 통과해 동해로 진출하겠지만 영향 반경이 500km나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일 낮부터는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모레와 글피는 전국에 걸쳐 비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에서 가까운 강원도 영동 지역과 영남지방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