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급증…컴퓨터 작업자세 중요!

21년만에 22배 늘어…컴퓨터 사용 많은 젊은 환자 특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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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자기도 모르게 구부정하게 앉게 되지는 않으신지요? 이런 자세탓에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에 10시간 정도씩 컴퓨터 작업을 하는 김종렬씨.

어깨가 몹시 아프고 손가락이 마비돼 검사 해본 결과, 목 디스크로 확인됐습니다.

[김종렬(30)/서울 서초동 : 끊어져 나가는 고통을 많이 느껴요. 팔이.. 움직일 수 없으니깐, 거의 마비되는 상태까지 가니깐요.]

영동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8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병원에서 목 디스크 수술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21년만에 22배나 급증 했습니다.

허리 디스크보다 7배나 빠르게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5, 60대보다는 10대에서 30대까지의 젊은층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운동 대신 컴퓨터를 과다하게 사용하고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조용은/영동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 교수 :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게 되면 목이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 결과 뼈와 디스크와 인대와 근육 사이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그 결과 디스크가 심하게 튀어 나오게 됩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모니터는 눈 높이로 올리고 목을 앞으로 기울이는 구부정한 자세가 아니라 머리와 목,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꼿꼿하게 앉아야 합니다.

특히 손에 마비가 오기 전까지는 수술보다는 물리치료와 운동치료가 우선이라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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