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 총소득 1년 전보다 줄었다"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실질 국민총소득이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안 좋기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세요, 가게에서 뭐 사는 사람이 없어요.]

[사야될 건 많은데, 돈이 없으니까 못 사는 거죠.]

우리 국민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총소득이 줄었습니다.

166조 천4백억원으로 지난해 2/4분기보다 7백40억원 적은 규모입니다.

실질소득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4/4분기 뒤로 처음입니다.

원인은 교역조건 악화입니다.

[안길효/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 원유 등을 수입하는 가격을 크게 오른 반면에 우리가 수출하는 상품인 전자제품, 반도체 등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분기당 5~6조 수준이던 실질무역손실이 올들어 10조원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 대외 여건 때문에 우리 나라가 실질적인 구매력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향후 소비와 투자에 분명히 마이너스 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반기 내수회복을 자신하는 정부의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