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헌론 '들썩'…청와대 "개헌과 무관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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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의 연정구상이 개헌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으로 이어지자 정치권은 그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어제(31일) 발언중 개헌론을 촉발했던 대목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임기를 같게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는 내용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발언을 결국 연정구상이 개헌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진중권의 SBS 전망대 인터뷰) : 지금 또 무슨 개헌 얘기입니까. 지금 개헌 얘기 하면 온 나라가 소용돌이 칠텐데, 그럼 경제는 어떻게 합니까.]

열린우리당내에서도 장영달 의원과 김동철이 개헌 또는 내각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병호 법률담당 부대표는 당내 정치 특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문병호/열린우리당 법률담당 원내부대표 :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그곳에서 개헌 문제를 포함해서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 되겠죠.]

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개헌과는 무관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 역시 노 대통령 발언의 전체취지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섣부른 개헌론대두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의장 : 완전히 왜곡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저는 스스로 놀랐습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여권핵심부는 특히 현단계에서 개헌이 돌출될 경우 자칫 연정이 뭍혀버릴 수도 있다며 개헌없는 연정이 노 대통령의 뜻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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