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후소샤 교과서 채택률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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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채택률 0.38%. 과거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등 왜곡 기술로 비판받고 있는 후소샤의 역사 교과서가 일본 학교들로부터 사실상 외면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윤석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시민단체들은 자체 집계 결과 후소샤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채택률이 0.38%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공립학교의 경우 2개 교육구 35개 학교, 중고통합학교와 특수학교의 경우 지자체 3군데 8개 학교, 사립학교는 10개 학교가 각각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했습니다.

이같은 채택률은 4년전 보다 10배 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교과서 집필 우익 단체가 장담해온 10%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특히 문부성과 자민당의 노골적인 후소샤 지원 공세 속에 시민단체들이 힘겨운 저지 운동 끝에 거둔 수확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입니다.

[다와라/교과서연대21 사무국장 :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양식의 승리, 풀뿌리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이처럼 저조한 채택률로 채산성 또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소샤는 정치권내 우익 세력과 대주주인 극우 언론그룹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교과서 발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다른 교과서들도 일본정부 지침에 맞춰 위안부 내용을 삭제하는 등 전체적으로 보수화됐다는 평가여서 우리 정부의 보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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