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타이 '깜짝 홍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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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성매매방지법이 시행된 지 이제 1년이 다 돼 가는데요. 최근 여성가족부가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 독특한 캠페인이 논란을 일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기영화의 여주인공 복장을 흉내낸 여성이 길거리에서 사탕과 라이터를 나눠 줍니다.

유흥업소 홍보같지만 홍보물 포장에는 성매매 방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캠페인 문구 가운데 일부는 성매매 행태를 직접 묘사하면서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뒤늦게 이 홍보물이 여성을 존중하는 남성을 상징하는 '화이트 타이'라는 이름을 내건 여성 가족부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놀랍니다.

[김금옥 사무처장/한국여성단체연합 : 성매매 범죄를 선택의 문제로 오인할 수 있게 하는조항이라던가, 많은 부분 희화화 시키는 조항들로 인해서 이 캠페인의 취지가 희석되고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열 하루동안의 캠페인에 대해 논란이 일자 여성가족부는 표현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정봉협 권익증진국장/여성가족부 : 티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직접적인, 직설적인 표현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런 것들이 핵심메시지로 이동하면서 정제되고 다듬어 질 것입니다.]

여성가족부는 논란이 된 문구를 삭제한 새로운 성문화 캠페인을 내일(3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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