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박판 단속 나갔다가 '도박'

단속 중 도박 참가, 현장에서 붙잡혀…단순도박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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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기도박을 단속하려 갔던 경찰관이 현장을 덮친 동료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창전동의 한 카센터.

어제(30일) 새벽 1시 반쯤 경찰이 도박현장을 덮쳤습니다.

현장에서 마포경찰서 경비과 소속 반모 경장이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반 경장은 사기 도박단속을 나갔다가 도박에 참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찌된 일일까?

평소 친분이 있던 사람이 도박 사기를 당했다고 하자 반 경장은 피해자와 함께 도박 현장을 찾았습니다.

도박판에 끼었다가 사기 도박판이 벌어지면 신호를 주고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박을 하는 동안 피해자는 신호를 주지 않고 자릴 피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반 경장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허남석/마포경찰서 : 아무리 단순도박이라 하더라도 같이 했으니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단순도박으로 입건을 해서 처리하고 있어요.]

경찰은 도박을 한 사람 가운데 1명을 구속했고, 반 경장은 단순도박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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