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쓰나미' 카트리나에 수백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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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은 자연재해 사상 최악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만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판 쓰나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트리나가 비바람을 쏟아내고 지나간 도시들이 거대한 호수로 변해버렸습니다.

교도소가 물에 잠기면서 수감자들이 도로 한가운데로 나왔습니다.

카트리나로 인한 인명피해는 벌써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재산피해도 미국자연재해사상 최대 규모인 25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미시시피주 주민: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긴 뉴올리앤즈는 호수둑이 무너져서 마지막 피난처였던 수퍼돔마저 침수되었고 남부해안을 따라 곳곳에 다리가 끊어졌습니다.

멕시코만의 휴양도시 빌록시는 비바람과 해일때문에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버렸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자리는 아파트 건물이 강풍에 무너져서 한꺼번에 30여명이 숨진 곳입니다.

적십자사와 7500명의 방위군까지 동원된 복구작업도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지만, 상황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5백만 가구가 앞으로 앞으로 몇 주일동안 전기없는 생활을 견뎌야하고, 피해지역 대부분의 연료공급도 끊어져있습니다.

특히, 정유시설의 재가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유가에 심각한 상승 압박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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