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16만 세대 물린다


<8뉴스>

<앵커>

집을 사고 팔지 않아도 비싼 집을 갖고 있으면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납니다. 종합 부동산세의 대상과 규모가 크게 늘고, 과세 방법도 달라집니다.

이어서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는 주택 종합 부동산세를 내는 가구수가 올해의 4배로 늘어납니다.

전체 가구의 1.6%, 16만 세대가 대상입니다.

고가 주택의 기준이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아진데다, 과세 대상도 개인에서 세대별로 바뀝니다.

[한덕수/경제 부총리 : 세수를 재산세 결손분과 지방재정 확충 재원으로 전액 지자체에 지원함으로써 종합 부동산세가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지역균형발전을 연계하는 장치로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재산세는 2007년까지 공시가격 적용율이 50%에 머물지만, 종합부동산세는 내년에 70%, 2009년이면 공시 가격 대로 세금이 결정됩니다.

상한선도 1.5배에서 3배로 올라갑니다.

따라서 공시가격 7억9천만원짜리 집은 올해는 재산세만 백20만원이지만, 내년에는 종부세까지 2백57만원이고, 2009년에는 3백44만원이 됩니다.

비싼 집일 수록 가격 대비 세부담도 높아져 23억 3천만원짜리는 천13만원에서 2천764만원까지 늘어납니다.

비사업용 땅도 공시지가가 3억원이 넘으면 세대별 합산 등 주택과 같은 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합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27만8천명에게 토지와 주택 종합부동산세로 모두 1조원이 부과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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