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숙박상봉'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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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3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31일) 끝났습니다. 이 행사가 열린 금강산에선 이산가족들의 숙원인 상설 면회서가 착공되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6월,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5년여만에 결실을 맺는 순간입니다.

남북 양측의 적십자 총재 등이 첫 삽을 뜨는 장면을 이산가족 등 8백명이 지켜봤습니다.

면회소는 연면적 6천평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오는 2007년 5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객실 206개의 동시에 천명을 수용할 수 있어서, 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에게 상봉장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완상/대한적십자사 총재 : 서신교환이라던지 생사확인이라던지, 고향 방문 등 여러 가지 이산가족들의 억울한 아픔을 덜어주는 일에 더 효율적으로 쓰이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면회소에서 상봉한 이산가족들이 함께 잠을 자는, 숙박상봉도 가능하도록 북측과 협의를 벌일 방침입니다.

착공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해 북측의 금강산 관광객 규모를 축소한 것과 관련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오해를 한 것 같으니까 (북측에) 잘 설명을 해야죠. 북측에서 저를 피하는 지 계속 만날 기회가 없었어요.]

현 회장은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중재로 장재언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과 자신의 승용차에서밀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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