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올해도 야스쿠니 참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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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올해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조성원 특파원이 도쿄에서 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기자>

고이즈미 총리는 어제(29일) 일본 기자 클럽 주최로 열린 당수 토론에서 올해 야스쿠니에 참배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자신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야스쿠니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주변국과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해 자신이 총리직을 유지할 경우 올해 안에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시사한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적절히 판단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대표는 선거에서 승리해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편 다음달 중의원 총선이 오늘 공시돼, 여야 각 당은 오늘부터 12일 동안 공식적인 선거전에 돌입합니다.

각 선거구에서 화려한 후보들을 내세운 자민당이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이 연금 문제를 앞세워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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