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 어선 3척 속초항으로 귀항

어민 13명 모두 건강…나포경위 신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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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8일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던 우리 어선 3척이 어젯밤(29일)에 속초항으로 무사히 귀항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전 북측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나포됐던 오징어 채낚기 어선 3척이 차례로 속초항으로 들어옵니다.

선장과 선원 13명 모두 건강한 상태.

어민들은 공해상인 대화퇴 부근에 조업을 나갔다가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재관/'광영호' 선장 : 어디까지 갔는지는 잘 모르고 자다보니까 (북한) 배가 와서 나포됐습니다. (조업중이 아니었습니까?) (선원들은) 조업을 하고 저는 잤습니다.]

어민들은 나포된 뒤 북측에서 9시간 정도 조사받았지만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뭐, 검문 검색만 하고...(다른 건) 한 것 없다구요, 아무 것도 뭐. 그리고 나서는 잘 가라고 손 흔들어주고 서로 악수하고, 통일되면 다시 만나자 그러고...]

북측은 당초 이들 어선을 북한 성진항 동방 58마일에서 나포했다고 남측에 알려왔습니다.

그러나 어민들은 북한측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 부근인 성진항 동방 120마일쯤에서 나포됐다고 해경에 주장했습니다.

국정원과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은 어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나포경위에 대해 합동신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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