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일본을 긴장시켰던 중국과 러시아의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이 오늘(25일) 끝납니다.
이번 합동군사 훈련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변화,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부터 한반도 주변에서 계속됐던 중국과 러시아의 첫 합동군사훈련이 오늘 8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이번 훈련은 양국 국방장관이 제2차 중·러 합동군사훈련에 서명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양국에서 만여 명의 병력과 구축함, 전투기, 잠수함 등이 대거 동원돼 미사일까지 발사된 이번 훈련을 주변국들은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특히 미국은 훈련 해역에 정찰기와 정찰함대까지 파견해 감시활동과 전방위 첩보전까지 펼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힘의 결합을 통한 세력 확장이라는 점을 부인하면서도 미국의 패권에 맞서기 위한 실력 과시라는 점을 굳이 감추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의 주요 언론이 훈련 상황을 시시각각으로 보도하고 첨단 무기의 제원까지 자세히 소개하는 등 군사력을 드러내 보이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이에 맞서 합동군사훈련을 계획하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치 구도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