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사조율 실패…중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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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기파업 사태를 겪었던 아시아나의 조종사 노조와 사측이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정부의 직권중재를 받게 됐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어제(24일)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의 마지막 본조정 회의를 가졌습니다.

노사 양측은 중앙노동위에 각각 최종 입장을 전달한 뒤 조정안 마련에 들어갔지만 이견 조율에는 실패했습니다.

오늘 하루 노사 양측이 교섭을 벌여 스스로 합의점을 찾을 수는 있지만, 단협안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에는 중노위가 최종 조정안을 내놓게 됩니다.

긴급 조정권 발동 보름째인 오늘 자정까지 노사 양측이 조정안을 받아들이면 교섭은 타결됩니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내일부터는 중노위가 노사의 의견을 듣지 않고도 직권으로 중재에 회부하는 중재재정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오늘 마지막 자율 교섭을 벌이지만 중노위의 조정안이 나오면 이를 받아들일 계획입니다.

[주재홍/아시아나항공 부사장 : 노사 양측이 한발씩 좀 양보를 해가지고 타결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러나 노조는 조정안이 노조가 주장해 온 안전운항의 기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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