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멕시코만 허리케인 예보 때문…뉴욕증시 내림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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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배럴당 67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10월에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오늘(25일)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1.61달러, 2.5% 급등한 67.3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 67.40달러까지 올라 지난 12일에 기록한 67.10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대서양에서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이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카트리나라는 이름의 이 열대성 폭풍은 닷새 안에 멕시코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멕시코만에는 미국의 석유시설이 밀집돼 있어 허리케인이 몰려올 때마다 석유공급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석유시설 피해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7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벌써 배럴당 90달러 돌파를 전망하는 보고서까지 나와 원유시장에 불안감을 부추겼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증가한 반면에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 8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미 에너지부 발표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는 신규주택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다가 유가가 치솟으면서 다우와 나스닥지수 모두 내림세로 반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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