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30분 넘게 어이없는 정전사고

병원내 자체발전기도 멈춰…환자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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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1일)밤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서 30분 넘게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종합병원인데 자동전환 전원도 안 들어오고 자체 발전기도 전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대전방송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쯤 대전시 만년동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수백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인근 종합병원도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환자들은 무려 30분 넘게 불안에 떨었습니다.

[입원환자 : 캄캄한 암흑으로 되니까 환자로서는 불안하죠. 어둠속에서 진통제(링거)를 빼 가더라고요. 다 넣었다고는 하는데 확인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이번 정전은 일반 병실 뿐만이 아니라 긴급한 대처를 요하는 응급실과 중환자실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동전원 전환시스템이 작동을 하지 않은 탓입니다.

무슨 이유인지 병원 내 자체 발전기마저도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병원측은 한전이 복구할 때까지 손 한번 쓰지 못한 셈입니다.

[김희철/사고병원 관계자 : 전원을 복구시키는 차단판이 있습니다. 차단판 점검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원인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응급 의료장비는 자체 비상전원 작동으로 환자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에겐 자칫 위험천만한 사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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