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002년 삼성그룹 대선 비자금 수사를 1년 3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최근 증권예탁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그동안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했던 삼성의 채권 5백억원 어치가 현금화돼 누가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삼성 채권 800억원 어치 가운데 3백억원은 당시 이회창 후보 측에, 15억원은 노무현 후보 측에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5백억원 어치는 핵심참고인 최모씨가 해외로 도피하면서 수사를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