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본프레레 경질 불가피"

경질 의견 70% 넘어…고위층, 본선진출 명분 때문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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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취재진이 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본프레레 감독의 버팀목이 돼 왔던 축구협회 기술위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A 기술위원 : 평가는 부정적이죠. 색깔이 없잖아요.]

[축구협회 B 기술위원 : 적임자라고 해서 데려 왔는데, 본선까지 맡기기는 어렵지 않겠어요.]

또 지금이 결단의 시점이라며 시간이 부족하다는 '현실론'을 반박했습니다.

[축구협회 C 기술위원 : 시간은 핑계예요. 아무것도 안 돼 있는데, 이 사람이 오나 저사람이 오나 마찬가지죠.]

여론도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각종 네티즌 투표에서 본프레레 경질 의견은 70%를 넘어 서고 있고, 한 사이트에서는 차기 감독마저 투표에 부쳤습니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 낸 감독이라는 명분과 악화되는 여론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회택/기술위원장 : 답답하지 지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축구팬으로서 고민하고 있으니까, 결과는 그때(23일)가서 얘기하자고...]

"불치병에 걸린 환자를 수술도 하지 않고 죽게 내버려 둘 순 없다."

한 기술위원은 이처럼 강하게 경질을 주장하며 오는 23일 기술위원회의 결단을 기다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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