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서 사교육 받는다

교육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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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는 학교에서도 다양한 사교육 프로그램을 값싸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어민 영어강사와 초등학생 사이에 자연스런 대화가 오갑니다.

언 듯 보면 사설 영어학원 분위기지만 이곳은 중학교 교실입니다.

[김성현/초등학교 6학년 : 선생님도 두 분이시니까 모르는 것 물어볼 수도 있고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할 수도 있고..(같이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요?) 네.]

이 학교에는 방과 후에 국어와 영어, 수학 같은 정규 교과목 뿐 아니라 재즈댄스와 요가 등 각종 특기활동까지 모두 73개의 강좌가 개설돼 있습니다.

비용은 일반 사교육의 절반 이하 수준.

그렇다 보니 이 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6백 명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이 같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는 현직 교사와 각종 자격증 소지자, 그리고 학원강사가 맡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이 확대되면 각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자칫 공교육의 현장까지 사교육에게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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