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본격 철수…팽팽한 긴장

"강제철수 대상 유대인 만 여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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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철수가 본격화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강제철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자진 철수 시한이 오늘(17일) 새벽 0시를 기해 만료됐습니다.

그러나 21개 정착촌 8천 5백명의 주민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자진 퇴거를 거부하고 남아있습니다.

자진 퇴거를 거부하는 분위기가 강한 곳들은 인구 2천 6백여명으로 가장 큰 정착촌인 네베 데칼림 등 유대교 공동체 성격이 강한 곳들입니다.

[샤이 지그돈/정착민 : 어떻게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해 본 적은한번도 없습니다.]

여기에 이스라엘 군 당국은 몇 주 전부터 가자 지구에 들어와 자진 철수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10대 청소년 등 극우 유대인만 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강제철수 대상이 될 이 지역의 유대인은 현재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스라엘은 이 잔류 유대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군대가 동원될 것으로 보여 이 지역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네베 데칼림에서는 이스라엘 경찰이 불도저와 전기톱을 가진 시위대와 맞섰습니다.

이 결과 시위대 50명이 강제추방당하고 이스라엘 경찰 4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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