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대표단, 오늘 노 대통령 예방

청와대 "정부 대표단 성격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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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이 오늘(17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수락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남 북측 당국단장과 림동옥 통일전선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은 오늘 오전 11시반쯤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을 접견한 뒤, 오찬을 함께 합니다.

노 대통령과의 면담시간은 오찬을 포함해 2시간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북한대표단의 청와대 예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은 아닌 정부 대표단 성격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측대표단은 어제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했습니다.

[김기남/북측 당국대표단장 : 위원장님께서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김기남 단장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방북 초청의사를 전달했고, 김 전 대통령은 "좋은 시기에 가겠다"며 처음으로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최경환/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 방북 시기와 방법은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어제 저녁 민족대축전 폐막식이 끝난 뒤 경주로 이동해 천년 고도에서의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특히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기남 북측대표단은 경주로 가는 비행기에서부터 줄곧 자리를 함께 해 북한 핵문제등 핵심 현안에 관해서도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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