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부부 살해용의자는 아들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지난 11일 광주에서 살해된 60대 퇴직 공무원 부부의 살인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이 부부의 큰 아들이었습니다.

광주방송 임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광주시 신창동 한 주택가에서 퇴직 공무원인 61살 양모씨 부부가 둔기에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다름아닌 31살된 양씨의 큰 아들이었습니다.

양씨는 지난 9일 밤 아버지로부터 외박을 자주 하고 밤 늦게 문자를 보낸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듣자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부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엽/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 밤에 늦게 안자고 있으니까 아버님이 나와 보셔서 꾸지람을 하신 것으로..]

경찰은 어젯(15일)밤 인근 다리 밑에서 피 묻은 옷과 아버지의 지갑 등을 증거물을 찾아냈습니다.

범행 후 PC방과 모텔을 전전하던 양씨는 상주를 맡아 장례식까지 치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양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해 부모와 마찰이 잦았고 최근에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카드빚을 부모가 대신 갚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양씨를 존속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양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