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사냥 재개 박주영, 사우디전 '해결사'

3월 원정경기 2-0 패배 '설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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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축구경기에서 북한을 3-0으로 이긴 축구대표팀이 내일(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합니다. 대표팀은 박주영을 내세워서 지난 3월 원정경기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고 들어가 벼락같이 쏘아올린 통쾌한 쐐기골.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골사냥을 시작한 박주영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 해결사로 나섭니다.

사우디는 지난 3월 담맘에서 우리에게 치욕적인 2-0 패배를 안겼던 난적입니다.

통일축구로 골 리허설을 마친 박주영은 통쾌한 설욕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박주영/축구국가대표 : 저희팀이 1위로 본선진출한다는 것이 저희에게 가장 큰 의미이고요. 첫 경기 졌기 때문에 두번째 경기마저 질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소나기골을 맛본 대표팀의 분위기는 밝았습니다.

특히 안정환과 이영표 등 해외파들은 공항에서 곧바로 훈련에 합류해 국내파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이영표/축구국가대표 :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경기도 월드컵으로 가는 한 과정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충실히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일사우디전은 본프레레 감독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결과에 따라 감독교체 여론이 다시 확산되거나 아예 물밑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습니다.

천재골잡이 박주영이 본프레레호의 위기를 잠재우며 사우디를 통쾌하게 설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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