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일단 보류'

200만명 야스쿠니 참배…역대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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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15를 맞아 관심을 모았던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에는 역대 최고수준인 200만명이 참배를 했습니다. 최근의 일본 분위기가 반영된 것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종전 60년을 맞아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담은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도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주변국 반발도 고려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선거를 앞두고 쟁점을 만들지 않으려고 야스쿠니에 가지 않았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참배 하겠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온 만큼, 다음달 총선이 끝난 뒤 올해가 가기 전에 결국은 참배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어제(15일) 야스쿠니 신사에는 국회의원 50여명과 현직 각료 일부가 참배했습니다.

또 어제 하루만, 역대 최고인 2백만명이 야스쿠니를 방문해 최근 일본의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오늘 아침 상당수 일본 언론들은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와 함께 고이즈미 담화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응을 비중있게 싣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신문은 고이즈미가 입으로는 반성을 하면서도 실제 행동은 말과 다르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반발하는 거라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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