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미국의 직접 감독을 받더라도 평화적 핵은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휴회에 들어간 6자 회담의 돌파구가 될지 미국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어제(14일) 미 CNN과 회견에서 북한은 우라늄을 이용한 어떤 핵무기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우라늄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증거가 있다면 기꺼이 제시할 수 있습니다.]
김 부상은 그러나 평화적으로 핵을 이용할 권리는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평화적 핵 활동을 빌미로 핵무기 제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미국이 직접 감독하게 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경수로 운영과정을 엄격한 감시하에 둘 수 있으며 미국이 그 과정에 참여해 신뢰를 가질 수 있습니다.]
CNN은 김 부상의 이런 제안을 6자 회담에 임하는 새로운 유화적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평화적 핵 이용권도 허용할 수 없다는 미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에 홍보전을 펴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