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유대인 철수 시작

철수 반대세력 대비해 7천여 경찰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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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의 공식 철수가 시작됐습니다. 철수를 반대하는 주민과 이스라엘 정부군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15일) 새벽 0시, 우리 시각으로 조금 전 6시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유대인들의 공식 철수가 시작됐습니다.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은 48시간 안에 자진 퇴거를 해야 하며 이스라엘 군과 경찰은 17일부터는 강제 철거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철수를 반대하는 5000여 명의 외부 유대인들이 가자지구에 잠입해 저항을 주도하고 있어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경 5만5000명을 파견해 정착촌 퇴거를 지휘하고 있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하마스 등 무장세력이 철수 반대 주민들을 공격할 것에 대비해 7500명의 경찰을 배치했습니다.

유대인 정착촌 철수는 1967년 3차 중동전쟁 발발 후 38년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번 철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간 분쟁종식의 첫발이 될 지,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될 지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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